Majeo Kim    


Work    


Exhibition   


Article


CV


Project  01
Project  02



© MAJEO KIM 2013-2025 ALL RIGHTS RESERVED.








Project 03

이로운 사각  
Beneficial Square




2025




Title    l   Beneficial Square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Oil Painting








프로젝트 기획 의도

하나의 큰 회화가 6개의 팔레트 조각으로 분할되어, 후원자의 참여를 통해 다시 완성됩니다.

각 조각은 독립된 회화이자, 전체를 지탱하는 필수적인 단위입니다. 작품의 후원자는 곧 무각형 전체의 한 부분을 파렛트로 들어 올리는 행위이자  움직임을  실현하기 위한  참여자입니다.






프로젝트  참여  방식


•    전체 작품은 6개의 팔레트 조각으로 구성됩니다.
•    후원자는 하나의 조각을 선택해 참여합니다.
•    각 조각에는 작가의 서명과 후원자, 연도(2025)가 기록        됩니다.
•    후원자가 모인 순간, 작품은 다시 하나의 ‘이로운 사각          (Beneficial Square)’ 으로 완성됩니다.







후원자 혜택 (Symbolic Rewards)

•    선택한 팔레트 조각 실물 소장
•    작품 전체 이미지  
      + 본인의 조각이 강조된 디지털 아카이브 제공
•    최종 완성 기록에 후원자 이름이 함께 표기
•    전체가 다시 모였을 때 전시/출판 시, 공동 참여자 기재







작가의 말

저는 이번 뉴욕을 다녀와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도시의 끝없는 격자와 질서, 그리고 그 속에서 흔들리는 불안정한 사람들, 도시 속 뉴욕이라는 리듬과 에너지는 제 작업에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간 저는 조형 실험과 다양한 재료 연구를 통해 무각형(Zero-Degree Form) 을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지 탐구해 왔습니다. 이번 회화는 그 실험의 중요한 중심에 서 있고, 하나의 전환이며 시작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평면이 아닙니다.
검은 사각과 붉은 흔적, 알 수 없는 기호와 반복되는 선율은 무각형을 그려내는 과정 그 자체를 담고 있습니다.
경계와 질서를 넘어, 형태가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순간을 저는 무각형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이 회화는 여섯 개의 팔레트 조각으로 나뉘어집니다.
각 조각은 독립된 존재이자 동시에 전체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단위입니다. 작품을 선택하는 하나의 조각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무각형의 서사 속으로 들어오는 참여자이며, 작가가 작품을 할 수 있게 지탱해주는 의미있는 참여자라 생각합니다.

무각형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나누고 다시 모이는 과정 속에서 살아 납니다. 작가 또한 사회적 배려과 관심으로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번 ‘이로운 사각(Beneficial Square)’을 완성 하게 되면  10월 28일  을지로  <플로우 앤 비트 (Flow. n. beat)>에서 작품이 설치된 모습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참여가격

•    각 팔레트 조각 후원가 :   2,000,000원 (참여 가격)                                                                        
•    총 6개 조각, 동일 금액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작품디테일


01 좌상 / AVAILABLE


Size            l   W940  H120 D940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 Oil Painting,  
                    Launa Plywood  







02 중상 / AVAILABLE


Size     l   W940  H120 D940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 Oil Painting,  
                  Launa Plywood  







03 우상   / AVAILABLE


Size            l   W940  H120 D940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 Oil Painting,  
                  Launa Plywood  







04 좌하 / AVAILABLE


Size  l   W940  H120 D940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 Oil Painting,  
                    Launa Plywood







05 중하   / AVAILABLE


Size    l   W940  H120 D940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 Oil Painting,  
                  Launa Plywood







06 우하   / AVAILABLE


Size     l   W940  H120 D940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 Oil Painting,  
                  Launa Plywood








작품 전체



Size            l   W2820 H120 D940
Material   l Cotton on Acrylic , Oil Painting,  
                  Launa Plywood











작가 노트



작업노트 2025

내 작업은 격자, 타원, 직사각형, 그리고 반복되는 블록 패턴에서 출발한다. 바둑판이나 악보를 닮은 그리드 위에 기호들을 배치하며, 나는 화면 속에 하나의 규칙과 질서 체계를 불러온다. V와 Q 같은 겉과 밖을 상징하는 문자는 때로는 언어적 질서를, 때로는 암호와 같은 모호함을 드러내며, 화면을 읽히는 동시에 읽히지 않게 만든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이 질서를 그대로 두지 않는다. 그 위를 가로지르는 붉은 곡선, 검은 덩어리, 흩날리는 붓질들은 정제된 구조를 끊임없이 교란하며, 고정된 규칙과 충돌하는 흐름을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그 긴장 속 모순과 모순 사이에 끼어 나는 존재한다.

색채 또한 이 긴장을 강화한다. 베이지와 검정, 노랑과 붉은색은 흙빛과 불빛처럼 이중적인 느낌을 주고, 붉은 흔적은 불꽃과 생명력, 검은 덩어리는 무게와 은폐, 오일 물감의 자취는 즉흥적 기록성을 암시한다. 나는 화면 하단에 반복되는 문자들을 남기는데, 그것은 때로 음악의 기보법처럼, 때로는 무의미한 부호의 나열처럼 보인다. 그 경계에서 회화는 언어와 기호의 부유를 드러내며, 의미와 무의미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사이를 만든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화면 오른쪽 끝에 선 붉은 세로 형태의 강한 띠이다. 그것은 단순히 화면의 마감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흐름과 흔적이 수렴되는 기둥이며, 생명선이자 욕망의 축이다. 곡선으로 흘러가던 붉은 선들이 이곳에서 모이며, 그 순간 화면 전체는 응축된 긴장으로 직립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 바는 각을 환기시키며, 무각형이 단순히 각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각을 의식하고 마주하는 과정임을 드러낸다. 나는 무각형을 통해 고정되지 않는 형식을 탐구하지만, 그 출발은 언제나 사각의 인식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또 다른 암호를 심는다. 세로로 서 있는 ㄱ, 그리고 u 라는 기호는 금기시되고 은폐된 욕망을 암호화한 표식이다. 이들은 드러나지 않은 채 화면 속에 은폐되지만, 바로 그 숨겨짐이 욕망의 진짜 자리라는 것을 상기시키게 한다. 나는 이 암호들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감추어져 있으나 더욱 강렬히 작동하는 욕망의 흔적을 회화로 기록하고자 했다.

결국 나의 회화는 질서와 무질서, 드러남과 은폐의 경계 위에서 파괴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탐구한다.
나는 작품을 통해  질서와 자유, 기호와 규칙, 구조속에서 움직임의 긴장을 탐구한다 그건 마치 음악적 악보를 악기 역할의 시각적 붓질로 음악을 연주한 실험과 같다. 무각형적 사고가 그리드적 세계에 개입하고 그것을 흔들고 그것을 연주하고 싶은 것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