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EO KIM
WORK
EXHIBITION
ARTIST TALK
PROJECT
PERFORMANCE
ZERO DEGREE ISLAND 무각섬
Performance, Installation
01
PERFOMANE VIDEO
02
ZERO DEGREE ISLAND 무각섬
Performance
Single Channel Video
15mim 57sec
–Concept, Edit, Music
Majeo Kim
– Performer
Ji Young Yoo, Jong Hyeon Lee, Byung Jun Son
–PICTURE
Jung Hyosup
– Filming
Sung Won Lee
– Two Shows
•September 7, 2024 (Sat) at 5:00 PM
•September 10, 2024 (Tue) at 5:00 PM
2024_09.04(Wed)_09.10(Tue)
Oil Tank Culture Park T1
– Installation
Size / 4100(W) x 2440 x 2730(H)
Material /Birch plywood, birch veneer, pine lumber, acrylic, stainless steel, thread, cotton fabric, rubber legs, eyelets, ostrich feathers
자작합판, 자작무늬목, 미송원목, 아크릴, 스테인레스 스틸, 실, 천, 고무다리, 에일렛, 타조털
사자는 사자정원에 없다. There are no lions in the garden. (2024)
Size 8640 *10960mm_Ellips,
Material Real, Fabric, string, Eyelet
People living on the Island
섬에 사는 사람들
#scene 01
2학년때 쯤이라 생각한다. 마치 사후 세계를 상상하듯 밤마다 내 죽음 이후의 주변 사람들의 심경을 상상했다. 나는 그 이후 생각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엄청난 공포감과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이 깊어질수록 공포에 가까운 공허함,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은 완벽하게 상상이 되질 않았다. 그때부터 그 상상을 의도적으로 흘려보냈던 기억들. 어린시절 잊혀지지 않는 경험들이 몇 가지 더 있다. 생각의 경험이 이렇게 또렷할 수가 있을까? 연민을 느꼈던 것들, 말도 안되는 일들 때문에 삶을 우회해 간적이 몇 번 있다. 그럴때마다 마음 밑바닥을 살펴보면 꼭 연민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연민은 가장 피하고 싶은 감정이다. 두려움, 공포, 연민, 또 하나 기억나는 또렷한 감정은 몸을 통해서 느껴졌던 감각들. 그것은 피부 끝에 느껴지는 흥분과 같은 감정이다. 처음에는 표피에서 시작되었지만 어느덧 두터운 표피 속으로 들어와 내부로 자극되는. 내 몸 속 구멍을 따라 나의 욕망을 꺼내어 뒤집어 보곤 했다. 눈으로 혹은 입으로 귓구멍으로. 욕망의 구멍은 그것을 쫓아가면서 해결되기도 하고, 쫓지 못해서 불타오르기도 했다. 아주 아파서 내보이지 못했고, 그래서 은밀하게 숨겨왔던 내 질구멍. 어떤 때는 계속 냄새가 난다고 여긴적도 있었고, 의도적으로 아플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보이진 않지만 내 주변을 서성이는 어렴풋한 경계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아주 다른 성질과 성질들이 엇갈려 폭풍처럼 관통될 때가 있다. 나는 관통되기 직전 살을 비는 듯한 살바람을 몹시 좋아한다. 그러나 좋지 못한 환경에서의 살바람은 나를 비장하게 한다. 살려주세요. 제발 나를 살게 해주세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툭 튀어 나왔던 바람같은 외마디였다. 그래서인지 그 섬에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 가면 의도치 않게 발이 자주 묶였다. 조금만 발을 딛으면 살아있는 풀이 있고, 물이 있는데 이상하게 거기에 가면 한 발짝도 나오질 못했다. 누군가가 시킨걸까? 강요였는지 스스로의 선택이였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섬에서는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난다. 냄새도 난다. 또 가만히 있으면 소리도 사라지고 냄새도 사라진다. 어쩔때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데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소리가 나질 않는다. 잠시 누군가의 소리가 들린다. 웃지 말라고 한다. 그 섬에선 웃는게 금기인 이상한 섬이다.
섬에 사는 사람들
#scene 02
열대야처럼 해가 뜨겁던 섬. 기억을 곱이곱이 더듬어보면 몇가지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 섬에 발을 들인 순간 건네지는 환영문구는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이름이뭐니 따위의 당연한 수순을 밟지않았다. 너 니네 엄마한테 버려져서 여기 온거야. 그 미치광이 여자는 그림에 눈이 멀었거든. 그리고 그 입성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불쑥불쑥 파생되는 그 이후의 기억들. 퀘퀘한 나프탈렌 냄새. 달랑 창문 하나에 침대 하나가 놓인 네모난 방. 아무도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매일 하나뿐인 침대에 송장처럼 누워 네모난 휴대폰 가끔은 네모난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던 기억. 네모난 것들이 지겨워질쯤 손목에 붉은 직선들을 새기던 기억. 괴롭고 고통스러워서 혹은 견딜 수 없어서 감정을 분출했다기보단 아무것도 할게 없기에 손목에 새겨진 붉은 선들을 보는게 재미 있었다. 아무도 매일 씻어야한다고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일주일에 가끔 한번씩 이와 발을 닦던 기억. 그 섬에서는 여자가 울면 재수없는 일이 생긴다고 곧게 믿었다. 그래서 내가 속상할때 우는 것은 죄악이 되었고, 울면 옷을 다 벗겨서 알몸으로 학교를 보내버리고말겠다는 겁박을 종종 들었다. 그래도 참지 못하고 울어버릴때면 당신은 집을 나가버렸다. 어디를 가는지 언제 오는지도 말해주지 않은 채 네모난 방과 네모난 침대에 나를 남기고 떠났다. 그 속절없는 기다림의 시간은 두려움과 불안함과 자책으로 점철되어 숨을 마구 옥죄어왔다. 그리고 당신의 어깨를 주무르던 기억. 맨들맨들한 종아리를 주무르고 등을 두드리던 기억. 그 귀여운 노고에 당신이 미소를 지어주던 기억. 당신이 떡볶이가 먹고싶다고하면 옷을 갈아입고 부리나케 집 앞 분식점을 뛰어가던 기억. 뛰어가는 순간은 늘 두근거렸다. 분명 내가 돌아갔을 때 당신이 나에게 미소지어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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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
06
© HEAZ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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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낙원상가Paradise Shopping Mall 2024
Size 4100*2730*2440 / Material Ash Plywood, Acrylic, Stainless
Steel, Real, Fabric, Ostrich Feathe
2>사자는 사자정원에 없다. There are no lions in the garden. 2024
Size 8640 *10960 mm_Ellips, Material Real, Fabric, string, Eyelet
(2024)
Front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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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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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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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 4100*2730*2440
Material Ash Plywood, Acrylic, Stainless Steel, Real, Fabric, Ostrich Feather
애쉬합판, 아크릴, 스테인레스 스틸, 실, 천, 타조털
사자는 사자정원에 없다. There are no lions in the lion garden.
Size 8640 *10960 mm_Ellipse
Material Real, Fabric, string, Eyelet
실, 천, 끈, 아일렛
(2024)
Back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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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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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aise Shopping Mall
낙원상가 2024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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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13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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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aise Shopping Mall
Majeo Kim
Size 4100*2730*2440
Material Ash Plywood, Acrylic, Stainless Steel, Real, Fabric, Ostrich Feather
애쉬합판, 아크릴, 스테인레스 스틸, 실, 천, 타조털
(2024)
Work Lay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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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_OIL TANK CULTURE PARK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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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DEGREE ISLAND 무각섬
Performance , Installation
P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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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_09.04(Wed)_09.10(Tue)
Oil Tank Culture Park T1
(2024)